이 글은 "The word among us"라는 잡지의 Daily Medit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 잡지의 한국번역본인 "말씀지기"가 더 이상 발행되지 않아, 시간 될 때 개인적으로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관련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2025년 4월 4일 사순 제4주간 금요일 >
1독서 : 지혜 2:1, 12 ~ 22
화답송 : 시편 34:17 ~ 21, 23
복음 : 요한 7:1 ~ 2, 10, 25 ~ 30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 요한복음 7장 28절
깊고 어두운 동굴에 갇혀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사람들은 혼란에 빠져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며 비틀거립니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등불을 발견하여 불을 밝힙니다! 모두가 그 불빛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런데 기뻐하기는커녕, 사람들은 그 불을 든 사람을 붙잡고 화를 내며 그 빛을 꺼버립니다.
이 얼마나 이상한 반응입니까? 어둠 속에 갇힌 사람들이 마침내 발견한 빛을 꺼버리다니요. 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예수님은 기적을 일으키시고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셨지만, 유다인들은 그분을 죽이려고 했습니다(요한복음 7장 1절). 그분의 가르침을 믿는 예루살렘 주민들조차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의심했습니다(요한 복음 7장 27절).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을 보십시오! 어둠을 선택한 이 이상하고 슬픈 상황 속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외치십니다: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요한복음 7장 28절)
수많은 세력이 예수님을 반대하고 있지만, 예수님은 여전히 당신의 백성을 향해 외치십니다.
사순 시기의 이 시점에서 우리는 점점 십자가로 향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드러내셨지만, 당시의 많은 지도자들은 그 빛을 환영하기는커녕 꺼버리려 했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자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낼 때마다, 그분의 생명은 위태로워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침묵하지 않으십니다. 어느 순간에는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에” 몸을 숨기시다가, 그다음 순간에는 예루살렘의 중심인 성전에서 큰 소리로 외치십니다. 어둠이 점점 깊어지지만, 예수님의 빛은 여전히 빛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 백성을 구하고, 그분의 사명을 이루시기 위해 무엇이든 하십니다.
혹시 당신도 때로는 어둠 속을 더듬거리며 걷는 것처럼 느낀 적이 있나요? 예수님이 지금 당신을 향해 외치고 계십니다! 당신의 이름을 부르시며, 그분의 사랑의 빛 안으로 나오라고 초대하십니다. 그러니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세요. 도망치지 말고, 그 빛을 꺼뜨리지 마세요! 예수님을 환영하고, 가까이 다가가며, 그분의 빛이 당신 마음속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세요.
“주 예수님, 당신이 저를 부르시는 소리를 듣습니다. 오소서, 제 안에 당신의 빛을 비추소서.”
'천주교 매뉴얼 > 말씀이 우리 가운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년 4월 6일 일요일 성경 말씀 묵상 (필리 3:8 ~ 14) (0) | 2025.04.06 |
---|---|
2025년 4월 5일 토요일 성경 말씀 묵상 (요한 7:40 ~ 53) (0) | 2025.04.05 |
2025년 4월 3일 목요일 성경 말씀 묵상 (요한 5:31 ~ 47) (0) | 2025.04.03 |
2024년 4월 24일 수요일 성경 말씀 묵상 (요한 12:44 ~ 50) (0) | 2024.04.24 |
2024년 4월 23일 화요일 성경 말씀 묵상 (사도 11:19 ~ 26) (0) | 2024.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