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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매뉴얼/말씀이 우리 가운데

2025년 4월 3일 목요일 성경 말씀 묵상 (요한 5:31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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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The word among us"라는 잡지의 Daily Medit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 잡지의 한국번역본인 "말씀지기"가 더 이상 발행되지 않아, 시간 될 때 개인적으로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관련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2025년 4월 3일 사순 제4주간 목요일  >

1독서 : 출애 32:7 ~ 14

화답송 : 시편 106:19 ~ 23

복음 : 요한 5:31 ~ 47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 요한복음 5장 36절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시고 하느님을 자신의 아버지라고 부르심으로써 유다인들의 분노를 사셨습니다. 그들은 “더욱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습니다(요한복음 5장 18절).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스스로 증언해도 그들을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행하신 일들, 곧 기적과 치유들은 하느님께서 그분을 보내셨다는 증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한복음 5장 36).

 

안타깝게도, 그 증거들조차도 그들의 마음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치유와 기적을 직접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님이 참으로 하느님께로부터 오셨다는 것을 믿지 못했습니다.

 

오늘 복음의 인물들과는 달리, 우리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역시 때로는 하느님의 일하심이나 그분의 은총이 우리 삶 속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잠시 멈추어 서서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그리고 우리를 위해 하시는 일들을 바라보면, 우리는 믿음과 사랑 안에서 더욱 자라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을 나서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때, 우리는 하느님의 창조에 감탄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우리가 기뻐하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창조된 것입니다. 눈부신 석양부터 아름다운 나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일하심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사들은 또 어떻습니까? 이 “일들”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세례성사는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고 그리스도와 일치하게 합니다. 고해성사는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줍니다. 그리고 성체성사는 바로 예수님의 현존이시며, 천국을 향한 여정 중에 우리를 먹이고 지탱해 줍니다.

 

또한 하느님은 우리 안에서도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후 그냥 두시는 것이 아니라, 매일 성령을 통해 그분의 생명과 은총을 우리 안에 쏟아부어 주시며, 우리가 더욱 그분을 닮고 세상에 그분의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이 모든 일들이 예수님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주님의 사랑과 능력을 의심하게 될 때, 그분께서 역사하심을 기억하며 마음에 간직합시다.

 

예수님께서 역사하심은 승천하신 후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일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그분의 손길을 볼 수 있나요?

 

“주님, 오늘도 이 세상 안에서 주님께서 행하시는 위대한 일들을 알아차리고 감사드릴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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