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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매뉴얼/말씀이 우리 가운데

2025년 4월 7일 월요일 성경 말씀 묵상 (필리 3:8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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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The word among us"라는 잡지의 Daily Medit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 잡지의 한국번역본인 "말씀지기"가 더 이상 발행되지 않아, 시간 될 때 개인적으로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관련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2025년 4월 6일 사순 제5주일  >

1독서 : 이사 43:16 ~ 21

화답송 : 시편 126:1 ~ 6

2독서 : 필리 3:8 ~ 14

복음 : 요한 8,1 ~ 11

 

주님 앞에 죄를 짓느니, 차라리 그렇게 하지 않고 당신들의 손아귀에 걸려드는 편이 더 낫소. - 다니엘서 13장 23절

 

수산나는 함정에 빠졌습니다.
자신의 공동체에서 존경받는 두 장로의 음탕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도 있었고, 아니면 그것을 거절하고 간통죄로 누명을 쓰고 죽음을 맞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녀는 목숨을 걸고 그들을 뿌리치며 도와달라고 외쳤습니다.

상황은 수산나에게 매우 불리했습니다.
두 사람의 증언만으로도 그녀를 정죄하기에 충분했고, 그녀 혼자만의 말로는 자신을 지켜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형장으로 끌려가면서도, 수산나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그분께 크게 기도드렸고, 자신의 결백을 선포했습니다.

바로 그때, 하느님께서는 다니엘이라는 어린 소년을 일으키셨습니다.
그는 용감하게 나서서 장로들의 거짓말과 그들의 과거 부패를 드러냈습니다.
그 결과 수산나는 구원을 받고, 장로들은 정죄당했습니다.

우리 역시 인생에서 결과를 알 수 없는 어려운 선택의 순간을 맞이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와 어렵지만 꼭 필요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성령께서 마음을 움직이실 때, 상대의 반응이 두려워 망설일 수도 있지요.
또는, 해로운 인간관계에서 벗어나야 함을 느끼면서도, 그 공백이 두려워 주저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수산나처럼 주님을 부를 수 있습니다.
미래를 손에 쥐고 계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임을 믿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수산나처럼, 하느님께서 우리를 놀라운 방법으로 도와주실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종종 눈앞에 보이는 가능성만을 생각하며 자신을 제한합니다.
"이 말을 하면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야."
"평화를 유지하려면 입 다물어야지, 아니면 망신을 당하겠지."
하지만 하느님은 우리가 보는 가능성보다 훨씬 크신 분입니다!
그분은 오늘 독서처럼 어린 예언자를 통해 개입하실 수도 있고, 심지어 나귀를 통해서도 말씀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민수기 22장 28절)

그러니 오늘, 비록 선택지가 어둡고 희망이 없어 보여도, 하느님을 믿으세요.
그분의 사랑과 돌보심을 신뢰하며, 그분이 어떻게 도와주시는지 지켜보세요.

 

주님, 오늘 제가 어려운 선택 앞에서도 순종하며 주님을 따를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저는 당신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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