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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매뉴얼/말씀이 우리 가운데

2024년 3월 8일 금요일 성경 말씀 묵상 (호세 14: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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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The word among us"라는 잡지의 Daily Medit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 잡지의 한국번역본인 "말씀지기"가 더 이상 발행되지 않아, 시간 될 때 개인적으로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관련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2024년 3월 5일 사순 제3주간 금요일 >

1독서 : 호세 14:2 ~ 10

화답송 : 시편 81:6 ~ 11, 14, 17

복음 : 마르 12:28 ~ 34

 

너희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주님께 돌아와 아뢰어라. - 호세아 14장 3절

 

"말하기는 쉽다.", "욕을 들어도 아무렇지 않다." 라는 말이 자주 회자되는 세성에서 750BC경에 살았던 예언자 호세아는 우리에게 조금 다른 얘기를 합니다. 이스라일 사람들이 우상숭배에 빠졌을 때,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호세아 예언자를 보내시어 단순한 메세지를 전달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큰 회개나 값비싼 희생을 원하시지 않았습니다. 대신, 하느님께서는 단순히 그들에게 하느님께 말씀드리기를 요구하셨습니다. "너희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주님께 돌아와 아뢰어라."(호세아 14장 3절)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그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회개와 그들이 하느님께로 회복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표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호세아의 메세지는 하느님께서 얼마나 깊이 그의 백성들과 살아 있는 관계를 원하시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으로 반영합니다. 하느님께서는 하느님께로 돌아오는 것이 새출발을 하는 것 이상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이것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의 치유과정의 출발점입니다.

 

너희는 말씀을 받아들여라. 이것이 화해의 성사의 핵심이 아닐까요? 모든 고백은 신성한 만남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 안의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말일까요? 꼭 웅변적이고 열정정인 말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장 열려 있고 정직한 말이어야 합니다. 우리와 주님 사이에 균열을 일으킨 모든 것을 치우려는 바램이 반영된 말이어야 합니다.

 

많은 본당들이 이 시기에 고해성사를 할 기회를 늘릴 것입니다. 그러니 고해성사를 할 시간을 마련하십시오. 그리고 가기 전에 성령께 솔직하고, 명확하고, 직접적인 말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십시오. 우리가 당황스럽고 불편하더라도 용기를 내어 우리 죄를 고백할 수 있도로 청하십시오. 겸손과 회개의 말을 한다면, 주님께서는 자비와 안정과 치유의 말로 응답하시리라는 것을 믿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엔 백성들이 죄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신 것처럼, 우리가 죄책감에 빠지는 걸 원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수치심의 부담을 가지고 있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되어 진실로 그분의 사랑받는 자녀로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말을 주님께 가져갑시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치유와 화해의 사랑을 주실 수 있도록 합시다.

 

"성령님, 제가 진실과 겸손의 말을 하게 도와주시고 저의 죄를 고백할 때 사랑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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