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The word among us"라는 잡지의 Daily Medit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 잡지의 한국번역본인 "말씀지기"가 더 이상 발행되지 않아, 시간 될 때 개인적으로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관련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2024년 3월 5일 사순 제3주간 화요일 >
1독서 : 다니 3:25, 34 ~ 43
화답송 : 시편 25:4 ~ 9
복음 : 루카 18:21 ~ 35
오늘 저희가 당신께 바치는 희생 제물이 되게 하소서. (다니엘 예언서 3장 40절)
사드락, 메삭, 아벳 느고(하난야, 아자르야, 미사엘이라고도 불림)은 "불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는, 그들은 바빌론에서 살고 있는 모든 포로들이 그러했습니다.(다니엘 3장 25절) 이스라엘 사람들은 고향으로부터 먼 곳에 있었고, 예루살렘성전에서 그들의 희생제물을 드리며 하느님을 경배할 수 없었습니다. 더한 일은, 이제 그들은 임금의 금상에 절하라고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세 사람은 거부했고, 타오르는 불가마 속으로 던져졌습니다. 가마는 매우 뜨거워서 이 세 사람을 들어 올렸던 사람들이 불꽃에 타 죽을 정도였습니다.(다니엘 3장 22절)
하느님만이 그들을 살리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자르야는 하느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의 백성들의 죄를 인정하면서, 번제물도 희생제물도 예물도 분향도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대신 자신을 바치면서, "오늘 저희가 당신께 바치는 희생 제물이 되게 하소서."(다니엘 3장 40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불 속에서 세 사람이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은 오직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이었습니다.(다니엘 3장 39절)
우리 모두는 때때로 "불 속에"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우리 자신을 도울 힘이 없고 주님께 드릴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 힘든 시간입니다. 우리는 좋았을 때처럼 주님을 경배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그저 하느님께 갈 수 있습니다. 그 세 사람이 그랬던 것처럼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봉헌하면 됩니다. 이 말은 우리의 약함과 한계를 인정하고 하느님께서만이 우리를 구원해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좋은 소식은, 이것이 정확히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선행과 기도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한계에 도달했을 때에야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고 하느님께 온전히 의지하게 된다는 것도 아십니다. 놀랍게도, 우리가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자비에 맡기고 우리의 상황을 바꾸려 하는 노력을 멈출 때,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강력하게 역사하실 수 있으신지를 보여주십니다.
우리가 오늘 불가마에 있을 수도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상황에서나 부서진 영혼, 겸손한 정신과 함께 우리 자신을 주님께 봉헌합시다. 이렇게 매일 주님께 봉헌하고 우리 안에서 하느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도록 하느님을 신뢰합시다.
"주님, 오늘, 그리고 항상 저를 주님께 봉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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