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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매뉴얼/말씀이 우리 가운데

2024년 3월 4일 월요일 성경 말씀 묵상 (루카 4:24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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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The word among us"라는 잡지의 Daily Medit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 잡지의 한국번역본인 "말씀지기"가 더 이상 발행되지 않아, 시간 될 때 개인적으로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관련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2024년 3월 4일 사순 제3주간 월요일 >

1독서 : 2열왕 5:1 ~ 15

화답송 : 시편 42:2 ~ 3; 43:3 ~ 4

복음 : 루카 4:24 ~ 30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 루카복음 4장 24절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돌아가셔서, 어릴적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시절 회당에서 하던 놀이와 친구들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계셨을 것입니다. 이것만 생각해본다면, 기적을 행하고 사람들을 가르치기에 좋은 기회가 아니었을까요?

 

그러나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예수님께 대적할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아시고, 그들의 생각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복음말씀에서 분명히 밝혔듯이, 사람들은 잔뜩 화가 났습니다.(루카복음 4장 29절) 예수님께서 알고 지내시던 사람들의 이런 옹졸함과 냉소를 마주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무척 슬프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예언자들도 자기의 고장에서는 환영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처럼 예수님 또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기 위해 부름받으셨습니다. 진실이 종종 그러하듯이 예수님의 말씀은 나자렛사람들에게 매우 불안하며 불편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진심으로 귀기울이고 마음과 정신을 열었다면, 그들은 에수님께서 누구신지 깨닫게 되었을 것이며 예수님의 말씀이 그들의 마음을 찌르게 했을 것입니다.

 

사순절을 보내면서, 예수님께서 우리의 마음 또한 어떻게 읽고 계실지 생각해봅시다. 시편저자가 쓴 것처럼, "주님께서는 우리를 살펴보시어 아십니다.  ... 우리의 생각을 멀리서도 알아채십니다."(시편 139장 1,2절).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아는 것보다 우리에 대해 더 잘 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눈을 열어 하느님께서 우리 삶에 해 주신 일을 보지 못하게 가로막는 사고방식들을 깨게 하실 수 있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맹점을 여시어 우리가 그분의 사랑의 빛을 통해 사람과 상황을 볼 수 있도록 하실 수 있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우리에게 그분의 진실을 드러내실 수 있으십니다. 그것이 이해하기 힘든 것일지라도, 그분의 대한 우리의 이해를 깊게 하시고 그분의 나라에서 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게 하십니다.

 

오늘 기도 중에, 주님께 솔직히 우리의 생각을 말씀드려 봅시다. 그것이 우리 자신조차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어도 됩니다. 그런다음 예수님께서 우리가 다른 방식으로 그것들을 볼 수 있게 해주시도록 해봅시다.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메시아라는 놀라운 사실을 놓쳤습니다. 이 사순절동안,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고 싶은 모든 것을 놓치지 맙시다!

 

"주 예수님, 저의 마음과 정신을 여시어 당신의 진리를 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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