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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매뉴얼/말씀이 우리 가운데

2024년 2월 15일 목요일 성경 말씀 묵상 (루카 9: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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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The word among us"라는 잡지의 Daily Medit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 잡지의 한국번역본인 "말씀지기"가 더 이상 발행되지 않아, 시간 될 때 개인적으로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관련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2024년 2월 15일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

1독서 : 신명 30:15 ~ 20

화답송 : 시편 1:1 ~ 4, 6

복음 : 루카 9:22 ~ 25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 루카복음 9장 23절

 

로마제국의 통치아래 있었던 1세기의 팔레스타인에서의 십자가형은 매우 흔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누구도 일상생활에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려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자신을 버린다"(루카복음 9장 23절)라는 말씀을 생각해 봅시다. 우리의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우리의 이기심대로 행동하는 가장 인간적인 경향을 부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보다는 우리의 이웃과 하느님을 사랑함으로써 예수님의 모범을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 종종 우리 자신과 우리의 이기적인 욕망을 누르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아는 것처럼, 의지력만으로는 지금까지 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노력이 절대 충분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아십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신다고 약속하신 이유입니다.(요한복음 14장 16절 ~ 18절) 성령은 제자들에게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 그들이 자신을 버리고 자신의 십자가를 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성령을 보내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십자가을 마주했든지, 성령께서 우리가 짊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가 예수님의 발자취를 충실히 따르지 못하게 하는 자기연민, 화, 이기심을 버리도록 도와주십니다. 또 아마 당신에게 소중한 자유시간을 낼 수 있도록 하시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하실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버린다는 생각에 저항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정확히 우리가 성령의 힘과 은혜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어느날 또는 어느 순간 한꺼번에 주실 것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따르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우리의 십자가를 지는 것이라도 말입니다. 오늘, 우리의 40일간의 사순절 여정이 주님을 따라 걷고,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십자가가 무엇이든 지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십자가를 지라고 그냥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께서 이것을 가능하도록 하게 만드십니다.

 

"주 예수님, 성령을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성령께서는 저에게 힘을 주시고 은혜를 주시어 제가 저의 십자가를 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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