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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매뉴얼/말씀이 우리 가운데

2024년 1월 9일 화요일 성경 말씀 묵상 (1사무 1:9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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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The word among us"라는 잡지의 Daily Medit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 잡지의 한국번역본인 "말씀지기"가 더 이상 발행되지 않아, 시간 될 때 개인적으로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관련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2024년 1월 9일 연중 제1주간 화요일  >

1독서 : 1사무 1:9 ~ 20

화답송 : 1사무 2:1, 4 ~ 8

복음 : 마르 1:21 ~ 28

 

당신 여종에게 아들 하나만 허락해 주신다면, 그 아이를 한평생 주님께 바치겠습니다. - 사무엘상권 1장 11절

 

어떻게 하느님께 기도하시나요? 오늘 1독서에서 한나의 기도를 봅시다. 한나는 많은 세월동안 아이가 없는 슬픔을 알고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고통의 세월을 살았습니다. 한나는 이렇게 지친 상황에서 하느님께 정직하고 간절하게 아이를 청합니다. 한나는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풀기만 하시면 하느님께서 주실 귀한 아이를 하느님께 다시 돌려드릴 것까지도 각오하고 하느님께 청합니다.

한나는 참으로 모범적인 사례입니다. 한나는 절망 가운데서도 진심을 다해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자신을 하느님 앞에서 꾸미지 않으며 진심을 숨기지 않습니다. 여지껏 아이가 없는 것에 대해 괴롭고 분한 마음을 하소연합니다. 그 모습은 마치 술에 취해 중얼거리는 것 같지만 그것도 상관없습니다. 한나는 그저 하느님께서 한나의 기도를 들어주시기만 바랍니다.그리고 하느님은 한나의 청을 들어주십니다. 하느님은 한나를 축복하십니다. 그냥 아들을 준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예언자 중 한사람인 사무엘이 되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은혜를 더 베푸시어 더 많은 아이들을 낳도록 허락하십니다.(사무엘상권 2장 21절)답이 없는 기도를 할 때는 하느님께 가는대신 멀어지고자 하는 유혹이 생깁니다. 이것은 하느님을 포기하도록 하는 유혹이며 슬품과 좌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할 때 하느님은 역사하십니다. 우리의 기도는 부적절하고 우리의 믿음은 너무 작아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아주 작은 기도까지도 귀여겨 들으십니다. 신앙과 믿음을 행하지 않으면 응답이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모든 것을 해결하고 오는 것을 바라시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가 다 해결이 된다면, 굳이 하느님께 청할 필요가 뭐가 있을까요?이것이 기도의 가장 큰 은총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어떤 모습이던 어떤 일을 했던 상관없이 하느님께 나아가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할 때조차 두팔벌려 우리를 환영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무엇이 우리를 괴롭게 하는지 듣기를 원하시고 도움과 은총을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한나도 아마 이렇게 조언할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 나아가서 기도하는 것이 언제나 쉽지많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는 것은 큰 결실을 가져다 줄것이라고요.

 

"하느님, 당신의 자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겸손하고 신실하게 당신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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