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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매뉴얼/말씀이 우리 가운데

2024년 1월 8일 월요일 성경 말씀 묵상 (마르 1:7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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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The word among us"라는 잡지의 Daily Medit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 잡지의 한국번역본인 "말씀지기"가 더 이상 발행되지 않아, 시간 될 때 개인적으로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관련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2024년 1월 7일 월요일 주님 세례 축일  >

1독서 : 이사  42:1~4, 6~7

화답송 : 시편 29:1~4, 9~10

복음 : 마르 1:7 ~ 11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 마르코복음 1장 8절

 

우리가 요르단강에 있었다고 상상해봅시다. 그곳에서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신다는 말을 들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도 세례자 요한이 무슨 말을 하는지 혼란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내려오는 것을 목격했다면 어떨까요?(마르코복음 1장 10절)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셨으며 그 또한 우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세례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푹 빠져들거나 기꺼이 뛰어드는 것을 말합니다. 삼위일체 중 두번째 위격으로서 예수님은 이미 성령과 하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공생활의 시작에서의 세례는 예수님이 세상으로 나와 설교하고 가르치고 치유를 하는 권한을 가지신 분이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목숨을 다 바치심으로써 우리를 하느님과 화해시키는 사명을 완수하는 것입니다.(요한복음 14장 15절~17절)

이것은 우리들이 세례를 받을 때도 일어나는 일입니다. 우리가 너무 어려서 기억하지 못 하더라도 우리는 성령을 받습니다. 이 세례는 하느님과 함께하는 우리의 여정의 시작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우리는 성령에 빠져들고 또 빠져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영은 생명을 준다."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요한복음 6장 63절)

어떻게 성령이 우리에게 생명을 줄까요? 성령은 우리를 기쁨으로 가득차게 하고 우리의 기도와 찬양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성령은 우리가 죄를 알아채고 회개하도록 도와줍니다. 성령은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힘과 은혜를 주십니다. 성령은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데 필요한 은총을 주십니다.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한량 없이 성령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요한복음 3장 34절). 하느님은 늘 우리에게 후하게 주십니다. 우리가 성령의 삶으로 빠져들기를 청할 수 있는 기회도 끝이 없습니다. 주님의 세례축일을 기념하며, 성령께 우리가 예수님의 삶에 기꺼이 깊게 뛰어들 수 있도록 청하십시오. 우리 삶에 유익한 모든 것, 특히 성령의 선물을 풍족히 주시는 하느님을 믿고 기대하며 기도합시다. 그러면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언제든지 들어주실 것입니다.

 

"성령님, 제 삶을 당신으로 더욱 가득히 채워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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