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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매뉴얼/말씀이 우리 가운데

2024년 1월 5일 금요일 성경 말씀 묵상 (요한1서 3:11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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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The word among us"라는 잡지의 Daily Medit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 잡지의 한국번역본인 "말씀지기"가 더 이상 발행되지 않아, 시간 될 때 개인적으로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관련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모두 살인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살인자는 아무도 자기 안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 요한1서 3장 15절

 

요한이 증오하는 사람을 살인자에 비유하는 것은 다소 과장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켠으로는 일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산상설교에서 예수님은 화를 살인과 연결하여 말씀하십니다.(마태오복음 5장 21절~22절). 예수님이 화에 대해 걱정하셨다면 증오가 우리 마음에 뿌리 내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셨을지 상상해 보십시오.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형제 자매를 싫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싫어하는 감정이 불러일으켜지지 않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괴롭히거나 다른 사람 편에 서서 나에게 반대할 때면 특히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증오의 굴레에 갇히거나 우리의 마음에 독이 되는 원한을 갖게 됩니다.

불행히도 증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가장 쉬운 방법처럼 느껴집니다. 증오가 우리를 속이기 때문입니다. 증오는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것을 피하도록 만듭니다. 증오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싫어할 권리를 가졌다고 생각하게 하고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관점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그렇게 하여 깊은 어둠에 갇히게 합니다. 그러나 성요한은 우리가 이런 극단적인 감정을 접어두고 우리의 증오를 사람과 하느님의 자애로 변화시키기를 촉구합니다.

증오하는 마음을 없애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하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기도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먼저, 미워하는 사람과 우리 자신을 위해 기도하기로 결심합시다. 성령께 우리가 미워하는 사람을 우리가 축복하도록 도움을 청해봅시다. 그리고 예수님이 그들을 바라보시는 것처럼 미워하는 사람을 바라봅시다. 우리의 기도를 행동으로 따라갑시다. 화해의 성사를 기념합시다. 증오를 품고있는 당신을 용서해달라고 하느님께 청하고 당신에게 상처를 준 그 사람에게도 용서의 자비를 베풀어주시기를 청해봅시다.

 

"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요한1서 3장 11절) 끊임없는 기도와 화해의 노력으로 우리는 오랫동안 바라던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으로 향하는 자유입니다.

 

"하느님, 저에게 분노를 내려놓는 법을 가르쳐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모든 형제 자매를 사랑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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