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The word among us"라는 잡지의 Daily Medit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 잡지의 한국번역본인 "말씀지기"가 더 이상 발행되지 않아, 시간 될 때 개인적으로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관련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2024년 4월 17일 부활 제3주간 수요일 >
1독서 : 사도 9:1 ~ 20
화답송 : 시편 117:1 ~ 2
복음 : 요한 6:52 ~ 59
박해자에서 사도로 변한 사울의 모습은 너무나 놀라워서 세부적인 부분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울이 눈이 멀고,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열심한 사도가 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의 개종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만큼 바로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그가 눈이 멀게 된 후부터 하느님께서 하나니아스를 보내 그에게 세례를 베풀기까지 꼬박 삼일이 지났습니다. 사울은 아마도 이 시간을 자신의 폭력과 영적으로 눈이 멀었던 옛 삶에 직면하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삶은 얼마나 다를지 상상하면서 보냈을 것입니다. 그 사흘 동안 수많은 사람, 사건, 행동이 모두 사울의 개종을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첫째, 사울 자신의 행동이 있었습니다. 비록 그는 예수를 메시아로 보지는 않았지만 독실하고 기도하는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이 기간 동안 금식하고 기도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루카는 심지어 하느님께서 하나니아스의 방문에 대한 환상을 통해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다고 말합니다(사도행전 9장 11절 ~ 12절)
둘째, 사울 주변 사람들의 행동이 있었습니다. 사울과 통행하던 사람들도 역시 하늘의 음성을 들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눈이 멀게 된 사울의 손을 잡고 마을로 데려갔습니다. 아마도 그에게 상당한 겸손을 안겨준 친절한 행동이었을 것입니다! 이 사건들 안에서 하느님께서 역사하신지에 대한 의문은 하나니아스가 나타나서 사울의 눈을 고쳐 주었을 때 잠잠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들을 잡으러 온 사울을 환영하며 집으로 들이고 그가 계속해서 예수님에 관한 복음을 이해하도록 도운 제자들이 있었습니다(사도행전 9장 19절).
우리 대부분은 사울처럼 극적인 개종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는 성인들과 신앙인들이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공동체에서 생겨납니다. 우리의 믿음과 주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려면 우리 모두는 서로가 필요합니다!
사울에게는 하나니아스와 그의 다른 사람들이 필요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본당이나 집, 직장 등 우리 주변에도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증언이 필요합니다. 그들에게는 우리의 기도와 실질적인 도움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사랑과 실질적인 도움으로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 보세요.
“주님, 제가 여기 있으니 저를 보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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