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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매뉴얼/말씀이 우리 가운데

2024년 2월 5일 월요일 성경 말씀 묵상 (마르 6:53 ~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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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The word among us"라는 잡지의 Daily Medit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 잡지의 한국번역본인 "말씀지기"가 더 이상 발행되지 않아, 시간 될 때 개인적으로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관련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2024년 2월 5일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

1독서 : 1열왕 8:1-7, 9-13

화답송 : 시편 132:6 ~ 10

복음 : 마르 6:53 ~ 56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 마르코복음 6장 56절

 

스타에 열광하는 십대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만났을 때, 이런 반응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손을 만졌어! 나 이 손 절대 씻지 않을거야!" 그 모습을 보면 그게 얼마나 벅차고 잊지못하는 만남임을 알 수 있기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러나 이 순간이 인생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경우는 다릅니다. 복음에는 예수님을 만난 후 삶이 바뀐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저 유명인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다른 분이시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습니다. 예수님은 진짜 희망과 치유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질병을 낫게하셨고, 상처받은 영혼들을 치유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소경은 보게 만드셨고, 사람들의 하느님에 대한 자비와 사랑에 대해 눈뜨게 하셨습니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들었고, "옷자락 술이라도" 만지기 위해 노력했을 것입니다.(마르코복음 6장 56절)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또 다른 이야기를 말해줍니다 : 하느님은 평범한 것들을 사용하여 특별한 사랑을 전하십니다. 그리고 평범한 것들 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서도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을 전하십니다. 사실, 초기교회의 모든 이야기는 평범한 어부, 회개한 세리, 파트타임으로 천막을 만드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치유의 힘을 전하는 통로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우리와 같이 죄많은 사람들이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세례성사는 우리를 주변의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옷자락 술이되게 만듭니다. 우리의 말, 우리의 손길, 우리의 인내, 우리의 고백.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을 만나 인생이 변화되는 순간을 사람들에게 전한느 것입니다. 우리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예수님과 맺는 관계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가까이 할수록, 예수님의 삶과 사랑이 우리를 통해 더 쉽게 흘러나올 것입니다.

그러니 성령께 하느님과 계속 연결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십시오. 사람들이 우리를 만질 때, 예수님을 만지는 것이라는 것을 더욱 확실할 수 있도록 청하십시오.  중재기도를 할 때나, 격려의 말을 할 때, 상처받은 사람과 기도할 때, 우리는 예수님의 삶을 변화시키는 은혜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성령님, 제가 예수님의 옷자락 술이 되어 예수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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