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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매뉴얼/말씀이 우리 가운데

2024년 1월 16일 화요일 성경 말씀 묵상 (1사무 16:1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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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The word among us"라는 잡지의 Daily Medit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 잡지의 한국번역본인 "말씀지기"가 더 이상 발행되지 않아, 시간 될 때 개인적으로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관련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2024년 1월 9일 연중 제1주간 화요일  >

1독서 : 1사무 16:1 ~ 13

화답송 : 시편 89:20 ~ 22, 27 ~ 28

복음 : 마르 2:23 ~ 28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 사무엘상권 16 1

 

오랜 간청 끈에 이스라엘도 왕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사무엘상권 8장 18절) 사울은 이스라엘백성이 바라던 모든 것을 갖춘 왕처럼 보였습니다. 그는 잘생겼고, 똑똑했고, 강했습니다. 그는 나라를 결집시키고 이스라엘이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인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성장시켰습니다. 모든 지표로 보았을 때, 사울은 위대한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렇게 보시지 않으셨습니다. 사울은 자신이 행한 모든 일은 하느님께서 도와주셨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고, 감사할 줄도 몰랐습니다. 사울은 계속해서 그의 성공의 근원이신 하느님께 불순종했습니다.(사무엘상권 28장 17절 ~ 18절)

반면, 다윗은 하느님의 마음에 들어 왕이 되었습니다.(사무엘 상권 13장 14절) 사무엘이 처음 다윗에게 기름부을 때, 다윗은 목동이었고, 가족에게서 잊혀진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으시기에 다윗을 잊지 않으셨습니다.(사무엘상권 16장 7절) 하느님께서는 다윗에게 숨겨진 위대한 왕이 될 내면의 자질을 보셨습니다.

다윗이 완벽한 왕이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느님은 겸손한 마음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사울처럼 다윗은 잘생겼고, 왕으로서 강해졌고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느님이 다윗을 선택한 이유는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다윗이 하느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으로 불타있었고, 자신이 죄를 지었을 때조차도 하느님께 의지했기 때문에 기름부우신 것입니다.

다윗의 기름부음 이야기는 잊혀지고 소외된 이들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우리를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잊혀지고 무시당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시선이 우리에게 고정되어 있음을 확신하십시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스런 자녀입니다. 하느님은 아무도 우리를 보지 않을 때에도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다윗의 이야기는 우리가 죄와 싸울 때에도 희망을 줍니다. 우리가 계속되는 약점이나 나쁜 습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절대 벗어나지 못할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이 악순환을 시도하다 보면 하느님께서 실망하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실패할 때도 여전히 우리를 바라보시고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의 심판은 이 생에서의 완전한 승리에 달려있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으며, 겸손하게 그분께 나아가는 모든 이에게 변함없이 미치십니다.

우리의 시야는 좁지만,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보시고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지금,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찬양합니다.

 

"하느님, 제가 저를 보지 못할 때도 저를 보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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