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diales의 전통과 2025년 미사 일정 완전 정리
4월 24일, 사랑과 겸손의 목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의 선종은 단순한 한 인물의 죽음을 넘어,
전 세계 가톨릭 교회가 깊은 애도를 품고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의 물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노벤디알레스(Novemdiales)’, 즉 교황 선종 후 9일 간의 장례 미사가 있습니다.
이 전통은 단순히 슬퍼하는 시간이 아닌,
교회 공동체 전체가 하나 되어 하느님께 드리는 연속적인 예배와 기도의 시간입니다.
📖 ‘노벤디알레스’란 무엇인가요?
노벤디알레스는 라틴어 "novem" (9)과 "dies" (날)을 합친 말로,
**‘9일 동안의 기도와 장례 전례’**를 의미합니다.
이는 초대 교회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으로,
교황이 선종한 후 9일에 걸쳐 진행되는 장례 미사로 구성됩니다.
각 미사는 단순한 추모가 아닌,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며 영혼의 안식을 기원하는 시간입니다.
이 9일의 여정은 신자들에게도 영적 순례의 길이 됩니다.
매일의 미사를 통해 교황의 삶과 사명을 돌아보고, 우리 각자의 신앙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지요.
🌍 왜 9일 동안 진행하나요?
가톨릭 교회는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의 영적 전례에
9일이라는 숫자를 자주 사용합니다. 이를 **‘노베나(novena)’**라고 부르지요.
9일은 성령강림 전 제자들이 마리아와 함께 다락방에서 기도했던 시간,
또는 인간의 임종 후 하느님 앞에서 이루어지는 완성된 기도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교황이라는 자리는 단지 교회 조직의 수장이 아니라,
전 세계 가톨릭 교회를 목자로서 이끄는 사도적 계승자이기에,
그분의 여정을 함께 마무리하는 9일은 신앙적 의미가 깊습니다.
⛪️ 2025년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노벤디알레스 일정 상세 안내
(로마 현지 시각 기준, GMT+2)
4월 24일부터 5월 4일까지, 매일 정해진 시각에
성 베드로 광장 또는 대성당에서 미사가 거행됩니다.
각 미사에는 특정 단체 또는 계층이 중심으로 참여하며,
이를 통해 교회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함께 드러냅니다.
✅ 제1일 (4월 24일)
- 의미: 장례 미사, 노벤디알레스의 시작
- 장소: 성 베드로 광장
- 시간: 오전 10시
- 참여자: 전 세계 교회 공동체
- 내용: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장례미사
💬 “교황의 마지막 발걸음, 온 교회가 함께 걷습니다.”
✅ 제2일 (4월 27일)
- 주례: 파롤린 국무원장 추기경
- 참여 단체: 바티칸 시국의 직원 및 신자들
- 장소: 성 베드로 광장
- 시간: 오전 10시 30분
💡 바티칸이라는 작은 나라 속에서 교황과 함께 일했던 이들이,
그의 사목적 동반자였음을 보여주는 미사입니다.
✅ 제3일 (4월 28일)
- 주례: 발다사레 레이나 추기경 (로마 대리주교)
- 참여 단체: 로마 교회
- 장소: 성 베드로 대성당
- 시간: 오후 5시
💡 교황은 ‘로마 주교’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본당인 로마 교회가 중심이 되어 올리는 기도는 매우 상징적입니다.
✅ 제4일 (4월 29일)
- 주례: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
- 참여 단체: 교황 대성당들의 장상단
- 장소: 성 베드로 대성당
- 시간: 오후 5시
💡 교회의 거룩한 유산을 지키는 이들이 교황을 위해 바치는 미사입니다.
이는 전례의 전통과 교회의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제5일 (4월 30일)
- 주례: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
- 참여 단체: 교황 예배단 (Papal Chapel)
- 장소: 성 베드로 대성당
- 시간: 오후 5시
- 주의: 이 미사와 9일째 미사는 추기경만 공동 집전 가능합니다.
🕯️ 교황과 가장 가까운 의전 및 전례를 담당했던 추기경단의 깊은 헌신이 느껴집니다.
✅ 제6일 (5월 1일)
- 주례: 케빈 패럴 추기경
- 참여 단체: 로마 교황청 (Roman Curia)
- 장소: 성 베드로 대성당
- 시간: 오후 5시
💡 교황청에서 일하며 교황과 함께 교회를 운영했던 이들이 올리는 미사로,
하느님의 섭리를 행정 속에서도 드러낸 시간입니다.
✅ 제7일 (5월 2일)
- 주례: 클라우디오 구게로티 추기경
- 참여 단체: 동방 가톨릭 교회
- 장소: 성 베드로 대성당
- 시간: 오후 5시
💬 동방 교회와의 일치를 지향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음을 상기시키는 순간입니다.
✅ 제8일 (5월 3일)
- 주례: 앙헬 페르난데스 아르티메 추기경
- 참여 단체: 수도회 및 사도생활 공동체
- 장소: 성 베드로 대성당
- 시간: 오후 5시
💡 헌신과 청빈의 삶을 실천한 공동체가, 교황의 삶을 봉헌하는 날입니다.
✅ 제9일 (5월 4일)
- 주례: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
- 참여 단체: 교황 예배단
- 장소: 성 베드로 대성당
- 시간: 오후 5시
🕯️ 마지막 날, 다시 교황 예배단의 미사로 마무리되며,
모든 전례와 영적 순례가 완결됩니다.
🙏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까요?
전 세계 신자들은 로마에 가지 않더라도 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습니다.
- 교황님을 위한 9일 묵주기도 바치기
- 각 미사 시간에 맞춰 가정에서 짧은 기도
- 성체조배나 성경 말씀 묵상으로 마음을 봉헌
- SNS에서 함께 기도하며 연대하기 (#PrayForPopeFrancis)
📝 마무리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늘 사랑과 자비의 언어로 세상을 품으셨습니다.
그의 마지막 길은 한 명의 목자가 아니라, 한 시대의 신앙을 대표하는 영적 여정입니다.
노벤디알레스는 우리 모두가 이 여정을 함께 걷는 시간입니다.
그분의 삶처럼, 우리도 신앙의 향기를 남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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