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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매뉴얼/말씀이 우리 가운데

2025년 5월 7일 수요일 성경 말씀 묵상 (사도 8,1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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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늘의 말씀을 따라 쓴 후,

"The word among us"라는 잡지의 Daily Medit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The word among us"의 한국어 번역본인 "말씀지기"의 구독자였는데,

더 이상 발행되지 않아,

오늘의 말씀 묵상 후 시간이 허락할 때 개인적으로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관련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1. 오늘의 말씀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입당송

시편 71(70),8.23

 

저의 입은 당신 찬양으로 가득 찼나이다.

온종일 당신 영광을 찬미하나이다.

당신께 노래할 때, 제 입술에 기쁨이 넘치리이다.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행전 8,1ㄴ-8

 

1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도들 말고는 모두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2 독실한 사람 몇이 스테파노의 장사를 지내고
그를 생각하며 크게 통곡하였다.
3 사울은 교회를 없애 버리려고
집집마다 들어가 남자든 여자든 끌어다가 감옥에 넘겼다.
4 한편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
5 필리포스는 사마리아의 고을로 내려가
그곳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선포하였다.
6 군중은 필리포스의 말을 듣고 또 그가 일으키는 표징들을 보고,
모두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7 사실 많은 사람에게 붙어 있던 더러운 영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고,
또 많은 중풍 병자와 불구자가 나았다.
8 그리하여 그 고을에 큰 기쁨이 넘쳤다.

 

화답송

시편 66(65),1-3ㄱㄴ.4-5.6-7ㄱ(◎ 1)

 

◎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그 이름, 그 영광을 노래하여라. 영광과 찬양을 드려라. 하느님께 아뢰어라. “당신이 하신 일들 놀랍기도 하옵니다!” ◎
○ “온 세상이 당신 앞에 엎드려, 당신을 노래하게 하소서. 당신 이름을 노래하게 하소서.” 너희는 와서 보아라, 하느님의 업적을, 사람들에게 이루신 놀라운 그 위업을. ◎
○ 바다를 바꾸어 마른땅 만드시니, 사람들은 맨발로 건너갔네. 거기서 우리는 그분과 함께 기뻐하네. 그분은 영원히 권능으로 다스리신다. ◎

 

복음

요한 6,35-40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35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36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37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38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39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40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2. 오늘 말씀 묵상 (The word among us) - 사도행전 8,1ㄴ-8

 

군중은 필리포스의 말을 듣고 또 그가 일으키는 표징들을 보고 .... 그 고을에 큰 기쁨이 넘쳤다. - 사도행전 8장 6절, 8절

 

 

예루살렘 교회는 심한 박해를 겪고 있었습니다. 스테파노가 돌에 맞아 순교하고, “모든 이들이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습니다.” (사도행전 8장 1절) 이 어려운 상황 한가운데, 스테파노처럼 부제였던 필리포가 사마리아로 가서 메시야를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보여준 많은 표징들로 인해, “그 고을에는 큰 기쁨이 넘쳤습니다.” (사도행전 8장 8절)

 

우리도 혼란 속에 있을 때, 쉽게 기쁨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꼭 박해가 아니라도, 일상의 무게만으로도 충분히 힘들 수 있습니다. 직장을 잃는 일, 사랑하는 이의 병, 풀리지 않는 오래된 친구와의 문제, 혹은 단순히 바쁜 하루의 요구들… 우리가 낙심할 이유는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부활 시기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필리포스가 사마리아에서 선포했던 그 죄와 죽음에 대한 예수님의 승리를 우리는 지금도 축하하고 있습니다. 비록 오늘날 우리가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악령이 쫓겨나는 기적을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사도행전 8장 7절 참고),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의 표징들을 보고 믿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그 표징들은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 미사에 나오지 않던 딸이 다시 교회로 돌아오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오랫동안 싸워온 죄를 결국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겨낸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이웃을 향한 당신의 사랑, 그리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은 사랑 속에서 예수님의 부활의 표징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이러한 표징들을 보고
부활하신 주님을 믿는다면, 당신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찰 것이며, 영원한 생명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십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 (요한복음 6장 40절)

 

이 기쁨은 당신으로 하여금, 필리포스처럼 나아가 당신이 듣고 보고 체험한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누게 해줄 것입니다. 그 기쁨은 당신이 가진 희망을 나누도록 이끌고, 다른 이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구원하셨다는 진리를 상기시켜 줄 수 있게 해줍니다. 당신의 마음은 기뻐하며, 시편 시인의 이 노래를 함께 부르게 될 것입니다:

 

“주님, 당신께서 하신 일들 얼마나 경외롭습니까! 
온 세상이 당신 앞에 엎드려 당신께 노래하게 하소서.

(시편 66장 3절 - 4절)

 


 

3. The word among us 원문

Daily Meditation: Acts 8:1-8

When they heard it and saw the signs he was doing. . . . there was great joy in that city. (Acts 8:6, 8)

The church in Jerusalem was experiencing severe persecution. Stephen had been stoned to death, and “all were scattered throughout the countryside of Judea and Samaria” (Acts 8:1). In the middle of this difficult situation, Phillip, a deacon like Stephen, went to Samaria and began to proclaim the Messiah. And because of all the signs he was doing, “there was great joy in that city” (8:8).

When we feel we are in the midst of turmoil, it can be easy to lose our joy. We don’t even need persecution; our daily lives can be hard, too! The loss of a job, the illness of a loved one, that unsolved problem with an old friend, or simply all the demands of a busy day—there are many reasons why we might feel discouraged.

But we are still celebrating the Easter season! We are still celebrating Jesus’ victory over sin and death that Philip proclaimed in Samaria. And although we probably don’t always see paralyzed people being cured and evil spirits being cast out (see Acts 8:7), we have seen and believed in the signs of Jesus’ resurrection.

And what are those signs? Maybe your daughter who stopped attending Mass returns to the Church. Or you have tried to overcome a sin, and then one day you receive the grace to finally do it. Maybe you see a sign of Jesus’ resurrection in the love you have for your neighbor and the love you receive from the people around you. When you see these signs and believe in the risen Lord, your heart will be filled with joy, and you will know eternal life. It’s just as Jesus says in today’s Gospel: “This is the will of my Father, that everyone who sees the Son and believes in him may have eternal life, and I shall raise him on the last day” (John 6:40).

This joy will enable you to go—as Phillip did—and tell others what you have heard and seen. It will enable you to share your hope with them and remind them that Jesus Christ has saved them, too. Your heart will rejoice, and you will be able to sing with the psalmist,

“How tremendous are your deeds, Lord! Let all on earth worship and sing praise to you! (Psalm 66:3, 4)”

Psalm 66:1-7
John 6: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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