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4일 목요일 성경 말씀 묵상 (루카 24:35 ~ 48)

이 글은 "The word among us"라는 잡지의 Daily Medit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 잡지의 한국번역본인 "말씀지기"가 더 이상 발행되지 않아, 시간 될 때 개인적으로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관련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2024년 4월 4일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

1독서 : 사도 3:11 ~ 26

화답송 : 시편 8:2, 5 ~ 9

복음 : 루카 24:35 ~ 48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 루카복음 24장 38절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놀랐을까요? 아마 그들이 단지 인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붙잡혀 가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로마인들의 십자가 위에서 참혹하게 죽으셨습니다. 그들의 사명은 무너졌고, 그들의 희망 또한 파괴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갑자기 그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그들은 너무 놀라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 두팔벌려 환영하지 않고, 두려워 뒤로 물러셨습니다.

 

제자들은 그들이 진짜 예수님을 보고 있다고 믿고 안심할 거리(물리적 증거)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손과 발을 보여주셨고, 골고타언덕에서 겪으신 상처가 아직 남아있습니다.(루카복음 24장 40절) 예수님께서는 심지어 그들 앞에서 음식을 잡수셨습니다.(루카복음 24장 43절)

 

예수님께서는 우리고 때때로 그 사도들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는 단지 인간입니다! 이천년의 역사가 우리 뒤에 있었다고 해도, 우리는 우리 가운데 계시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선하심 안에서 예수님께서는 아주 많은 다른 방법으로 자비롭게 우리에게 응답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은혜를 나타내는 표징인 성세성사를 통하여 우리에게 그의 존재에 대한 물리적인 증거를 주십니다. 세례성사를 통해 우리에게 물을 부으실 때,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납니다. 성체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몸과 피를 받아모십니다. 고해성사 안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는 자비로운 사랑으로 보듬어주시고 우리의 두려움을 가라앉혀 주십니다. 혼인성사 안에서 배우자 간의 사랑안에 현존하십니다. 병자에게 성유를 바르실 때, 우리의 이마와 손에 발라지는 성유는 주님께서 우리와 세상 끝날까지 함께 계시리라는 확신을 줍니다.

 

예수님은 또한 그분께서 계시는 남자와 여자를 통해 우리 안에 현존하십니다. 우리의 어깨를 감싸는 친구의 편안한 팔, 이웃의 친절한 말, 멘토로 부터의 현명한 조언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가까이 계심을 드러냅니다.

 

예수님의 선하심으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그의 실제 몸을 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선하심으로, 우리에게도 성체성사 안에서나 예수님의 사람들을 통해 예수님을 볼 수 있게 해주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마음이 힘들다면, 예수님께 그분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알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그런 후 예수님을 찾아봅시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존재의 신선한 경험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주님, 당신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압니다. 제 눈을 열어 당신을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