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벚꽃시리즈 : 경기 3] 수원 경기도청 옛청사 벚꽃길
수원 도심 한가운데,
수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오가는 효원로의 한편에
아주 조용하게 봄을 맞이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한때 경기도 행정의 중심이었고,
지금은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공간이 된
‘경기도청 옛청사’.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이곳은
크게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고,
넓은 공간 곳곳에 벚꽃나무들이 펼쳐져
마치 비밀 정원 같은 느낌을 주지요.
오늘은 수원의 숨은 벚꽃 명소,
**‘경기도청 옛청사 벚꽃길’**을 함께 걸어볼까요?
🏛️ 옛 청사의 변신, 시민을 위한 벚꽃 정원으로
경기도청은 오랜 시간 수원 팔달구 효원로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광교 신도시로 청사가 이전하면서
이 건물은 더 이상 행정의 중심이 아닌,
시민의 쉼과 예술이 숨 쉬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도청이 빠져나간 자리를 시민들이 채웠고,
시간이 흐르자 나무들도, 길도, 광장도
조금씩 그 역할을 바꾸며 사람들을 맞이하기 시작했지요.
봄이 오면,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벚꽃길입니다.
🌸 벚꽃, 이곳에서도 이렇게 피어날 줄이야
서울이나 수원화성, 왕송호수 같은
대형 벚꽃 명소만 떠올리던 나에게
경기도청 옛청사의 벚꽃길은
작고 조용하지만 진심 어린 위로처럼 다가왔습니다.
이곳의 벚꽃은 거창하지 않아요.
하지만 잔디광장 옆 벚꽃길,
본관 앞 대로변,
뒷길 산책로를 따라 소박하게 피어난 벚꽃들은
그 무엇보다도 자연스럽고 평화롭습니다.
무엇보다도
🌸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다는 점,
🌸 광장과 숲길이 함께 있어 벚꽃 외에도 걷는 재미가 있다는 점,
🌸 잔디밭과 벤치가 많아 돗자리 없이도 쉬기 좋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이에요.
🚶 추천 벚꽃 산책 코스
도청 부지 자체가 넓진 않지만,
벚꽃을 따라 걷기에 아주 알맞은 코스가 몇 가지 있어요.
🔁 기본 산책 루트 (30~40분 코스)
1️⃣ 정문 진입로 → 본관 앞 벚꽃길
- 정문에서 본관까지 곧게 뻗은 길, 봄이 되면 양옆으로 벚꽃이 흐드러집니다.
- 여유 있게 걷다 보면 작은 포토존들도 보여요.
2️⃣ 본관 옆 잔디광장 벚꽃 아래 쉼터
- 넓은 잔디광장 한쪽에 벚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요.
- 벤치에 앉아 꽃비를 맞으며 쉬는 시간, 진짜 힐링입니다.
3️⃣ 후문 숲길 산책로
- 청사 뒤편에는 낮은 오솔길 형태의 숲길이 있어요.
- 여기도 은근 벚꽃나무들이 많고 사람도 적어서 조용하게 걷기 딱 좋아요.
📸 인생샷 포토스팟 추천
- 본관 앞 대로변 벚꽃길
- 건물과 꽃이 어우러진 배경으로 분위기 있는 사진 가능!
- 잔디광장 나무 벤치
- 벚꽃 아래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자연스러운 스냅샷
- 후문 숲길 전경
- 바람에 벚꽃잎이 흩날릴 때, 감성샷 찍기 딱 좋은 곳이에요
📷 사진 찍기 좋은 시간대:
👉 오전 10시 ~ 11시 / 오후 4시 ~ 6시
(햇살이 부드럽고 그림자가 예쁘게 떨어져요)
📅 벚꽃 개화 정보 & 시즌 팁 (2025년 기준)
- 🌸 개화 예상일: 4월 3일
- 🌸 만개 예상일: 4월 7일 ~ 10일
- ⛅ 추천 방문일: 4월 5~11일 / 맑은 날 오전
- ☕ 준비물 팁: 따뜻한 커피 + 손수건 + 사진 찍을 친구!
🍽️ 도청 주변 소소한 맛집들
도청 근처 효원로 일대에는
직장인, 공무원, 시민들이 많이 찾던 소문난 점심 맛집들이 있어요!
- 연포갈비 – 수원 갈비 대표 주자, 전통 느낌 가득
- 진수성찬국수 – 국수+만두+보쌈 구성 완벽
- 카페 오월의봄 – 벚꽃 보이는 통유리 창, 감성 브런치
- 슬로우 카페 – 루프탑 + 전시 가능한 복합 공간
🎨 이곳은 단순한 벚꽃 명소가 아닙니다
청사는 지금 **‘도민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신 중입니다.
주말이면 전시, 마켓, 음악회, 벚꽃 아래 작은 독서 행사 등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이벤트들이 자주 열려요.
🌿 이곳을 걷다 보면 알게 됩니다.
“벚꽃을 보러 왔다가,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라는 걸요.
💖 마무리하며…
벚꽃이 가득한 대형 명소들도 좋지만,
조용한 곳에서 천천히 걷고 싶을 때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봄을 오롯이 느끼고 싶을 때,
수원 경기도청 옛청사는
그저 ‘좋은 장소’가 아니라 ‘좋은 순간’을 만들어주는 공간입니다.
올봄엔 북적이지 않고,
조용히 벚꽃과 나란히 걸을 수 있는 곳에서
마음 놓고 쉬어가세요.
🌸 수원 경기도청 옛청사 벚꽃길, 그 고요한 봄날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